윤아·유리·서현 팀은 같지만 라이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0-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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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왼쪽) 티파니 유리 수영(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유리·티파니·수영 ‘비오템’ 모델
윤아 ‘이니스프리’ 서현 ‘클린앤…’
서로 다른 제품 광고로 이색 경쟁


‘화장품도 소녀∼시대!’

걸그룹 소녀시대(사진)가 화장품 모델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이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개는 그룹 멤버들이 함께 한 제품의 광고에 출연해 광고 효과를 노린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경우는 멤버 각자가 다른 제품의 모델로 기용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윤아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니스프리의 모델로 발탁돼 화장품업계 새로운 얼굴로 각광받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그 동안 한채영을 시작으로 김태희, 남상미, 송혜교, 문근영 등 당대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고, 윤아가 6대 모델로 발탁되면서 현재 최고의 아이돌 스타임을 입증했다. 이니스프리 측은 “윤아가 모델로 발탁되고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브랜드의 이미지는 물론 판매율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

유리와 티파니, 수영은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과 계약을 맺고 공동 모델로 활동 중이다. 얼마 전 비오템 화이트닝 화보를 통해 미모를 뽐냈던 세 사람은 최근 아쿠아수르스 CF와 화보를 통해 상큼한 ‘아쿠아 요정’으로 변신해 건강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막내 서현은 언니들과의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10대 화장품 브랜드 공략에 나섰다. 서현은 한국 존슨앤드존스 클린앤클리어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걸그룹 f(x)의 크리스탈과 함께 광고에 출연 중인 서현은 순수함을 내세워 10대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 광고 관계자는 “지금까지 화장품 모델은 여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소녀시대처럼 10대를 비롯해 20∼30대 소비자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걸 그룹 멤버들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모델의 지각 변동을 이뤄낸 것은 물론 평균 나이대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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