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전혀 달콤하지 않은 ‘달콤한 인생’

입력 2010-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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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콤한 인생’ 뮤지컬로
캐스팅 다양, 골라보는 재미도

제목은 ‘달콤한 인생’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조금도 달콤하지 않다. 하긴 우리 사는 세상에 ‘달콤한 인생’이란 게 존재하기는 할까.

세상을 떠돌며 증오심만을 키워 온 청년 이준수. 그리고 재벌가의 개망나니 외아들 강성구. 이 둘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 같으면서도 시종일관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조성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리라고? 그렇다. 뮤지컬 ‘달콤한 인생’(사진)은 2008년 MBC 드라마 ‘달콤한 인생’을 뮤지컬로 만든 ‘드라컬’이다. 단 4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지만 출연자 리스트는 상당히 길다. 이준수 역은 무려 4명의 배우가 맡았다. ‘위대한 캣츠비’의 최성원, ‘김종욱 찾기’의 ‘김종욱’ 정민, ‘그리스’의 ‘대니’, ‘올슉업’의 ‘채드’이자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에 출연 중인 김진우, 2009년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OST에 참여한 강청광이다.

출연진이 많다는 것은 곧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관객들로선 입맛에 맞는 캐스팅을 골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동숭동 예술마당 4관에서 총 200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장장 6개월의 대장정이다. (문의 02-338-668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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