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거성 기획사’ 차리는 이유는?

입력 2010-08-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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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설립…개그맨·가수 발굴 육성

‘거성’ 박명수(사진)가 톱스타들의 1인 기획사 붐에 합류한다.

그 동안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와 활동해 온 박명수는 9월 중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소속사의 대표를 겸할 예정이다. 박명수 측은 “지금까지 방송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회사를 꾸미려고 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주기 위해 애쓰는 개그맨 후배들을 영입해 방송활동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개그맨 김경진과 유상엽이 거성엔터테인먼트와 가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김경진은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기대주. 그 동안 MBC ‘개그야’를 비롯해 ‘하땅사’, ‘무한도전’에 자주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최근에는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동료 개그맨 양해림에 대한 마음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경진은 “박명수 선배는 소속사 없이 어렵게 활동하는 개그맨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방송에서는 후배들에게 호통치는 이미지이지만 남몰래 선행도 많이 하신다. 나 역시 선배의 도움으로 요즘 케이블TV와 지상파 출연이 많아졌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명수는 4월 열린 지식재산권 보호 연합 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한 당시 “거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할까 생각중이다”며 개그맨 후배 양성과 함께 음원 사업에 대한 의욕을 보인 바 있다. 박명수 측은 “후배 개그맨은 물론 신인 가수도 육성할 계획도 있다”며 “지금까지 발표한 ‘바보에게 바보가’ 등 여러 곡들이 사랑을 받으며 많은 수익을 냈다. 음원 사업은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실력을 갖춘 가수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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