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승환 “미스코리아 아내 잡으려고…”

입력 2010-08-07 1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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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방송화면 캡처.

“미스코리아 아내 잡으려고…”

개그맨 황승환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박윤현과 결혼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을 공개했다.
황승환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MC 김용만 김원희)에 출연해 “아내와 결혼하기 위해 기자에게 직접 제보를 했다”고 털어놨다.

황승환과 박윤현의 첫 만남은 지난 2004년 10월2일 오후 11시10분 홍대에서 이뤄졌다. 황승환은 “당시 아내는 나를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심지어 인기 절정이었는데 개그맨인 줄도 모르더라”며 “알고 보니 첫 주연 드라마가 ‘개그콘서트’에서 같은 시간대 방송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승환은 “아내가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을 때 광채가 나더라. 웃으며 나오는데 보조개가 쏙 들어가더라”고 당시 첫인상을 떠올렸다.

첫 만남에서 박윤현이 마음에 쏙 든 황승환은 다음날부터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고. 이후 황승환은 일을 저질렀다. 그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기자에게 전화해 실명으로 ‘결혼한다’고 제보했다"고 말했다.

아내 박윤현은 설득시켰지만 황승환은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최소 1년은 만나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황승환은 “겨울에 처제와 장모님, 아내를 동남아에 보냈다”며 “그 곳은 여름이니 계절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승환은 장인어른의 환심을 삼겹살과 소주를 샀다. 황승환은 “처음에는 ‘누구냐’ 하시더니 이내 100% 공략에 성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스타부부쇼 자기야'는 여름 특집으로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방송됐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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