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장가가던 날 ‘홈런스윙 세리머니’

입력 2010-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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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달콤한 입맞춤 KIA 최희섭이 5일 결혼식에 앞서 신부 김유미 씨에게 입맞춤을 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미코출신 김유미 씨와 웨딩마치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2008년, 야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을 때. 그녀는 중심을 잡도록 곁에서 힘을 줬고, 그녀 덕분에 다시 ‘야구선수 최희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결혼식을 앞둔 순간, 그는 “떨리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서도 “내가 잘 해야 앞으로 신부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말로 ‘든든한 반쪽’이 될 것을 다짐했다.

KIA ‘캡틴’ 최희섭(31)이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27)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주례와 탤런트 오지호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은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영화배우 박상원 등 야구와 연예계 인사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종범 서재응 이용규 양현종 한기주 등 팀 선후배들이 함께 했고, 롯데 소속 홍성흔은 부인과 함께 식장을 찾아 축하인사를 건넸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방송인 이하늬와 공형진 김창렬 등 연예계 지인들도 자리를 빛냈다.

최희섭은 “2007년 지인들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2008년 가장 힘들었을 때, 내게 산을 타라고 조언을 해줬던 사람”이라고 신부를 소개한 뒤 “유미 덕분에 지금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신부가 아들, 딸 한 명씩 두 명을 낳고 싶어 한다”고 웃은 그는 결혼식 말미에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방망이 없는 홈런 스윙’으로 자신의 결혼을 자축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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