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에서 주최하는 '그란투리스모5 한국 챔피언십 결승전' 행사가 22일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
금일 행사에서는 지난 2주간 전국적으로 진행된 예선전을 거쳐 참석한 게이머 28명이 각각 5개조로 나뉘어져 경기를 치렀으며, 각 조별 1위를 차지한 게이머와 패자부활전을 거쳐 선별된 게이머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6인의 게이머는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스테이지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접전을 펼쳐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프로 레이서 유경욱 선수가 선수들의 경기 운영을 보고 감탄을 할 정도로 이들의 실력은 매우 뛰어났다. 특히 코너 공략의 공식이라 할 수 있는 '아웃-인-아웃'을 확실히 지키면서도, 상대의 빈틈을 공략해 파고 드는 모습은 실제 서킷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방불케했다.
모든 게이머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합을 보이며 진행된 경기 끝에 이선홍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며, 그란 투리스모 5를 즐기는 게이머들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이선홍 선수는 오는 2월 19일, 대만에서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총 8개국의 대표가 겨루는 '그란 투리스모 5 아시아 토너먼트 2011'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하게 된다.
우승을 차지한 이선홍 선수는 "긴장이 됐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차분히 말하면서도, "충분히 연습을 해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 레이서 유경욱 선수가 레이싱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설명하는 시간인 '드라이빙 아카데미' 시간을 비롯해, 대회 우승자와의 이벤트 매치 및 방송인 허준과의 이벤트 매치 등의 시간을 준비해 게이머들의 열띈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