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마녀사냥’ 도 넘었다

입력 2011-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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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무차별 ‘사생’ 폭로전 양상
근거없는 루머에 애꿎은 피해자 속출
‘서태지·이지아 파문’이 마녀사냥식 인물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정작 파문의 당사자인 서태지나 이지아는 이런저런 추측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싸고 검증되지 않은 루머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

특히 단지 ‘두 사람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막연한 추측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에 거론됐다는 이유만으로 애꿎은 스타들이 누리꾼의 과도한 ‘사생탐구’(사생활 파헤치기)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일명 ‘짜리시’로 불리는 증권가 사설 정보지에 서태지와 관련해 구혜선과 한예슬 등이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 배경인물로 거론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당사자들의 소속사들도 “왜 갑자기 우리가 그 논란에…”라며 난감해 하고 있다.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만들고 유포하는 일부 세력에 온 국민이 조롱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격분했고, 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관계자도 “이제는 그런 루머가 마치 사실인양 아무 의심없이 퍼져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인화는 ‘배용준에게 이지아를 소개해준 인물’로 지목됐고, 구준엽은 ‘서태지와 이지아를 처음 만나게 해준 인물’로 떠올랐다. 아역 연기자 출신인 심은경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딸’이라는 루머로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연예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쏟아지는 이런 억측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두 당사자들이 의문들에 대해 속 시원한 답변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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