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SD
‘시티헌터’ 구하라가 새침한 듯 러블리한 ‘사탕 소녀’의 매력을 발산했다.
구하라는 5월 25일 첫 방송 될 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작가 황은경/최수진, 연출 진혁, 제작사 SSD)에서 통통 튀는 성격을 가진 대통령의 재수생 막내 딸 다혜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다혜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대학 입시의 고충을 느끼지 않는 철부지로 등장한다.
구하라의 ‘사탕 소녀’ 변신은 극중 대통령의 딸인 다혜가 대학입시를 위해 다니는 재수학원에서조차 자신을 밀착 경호 중인 나나(박민영) 등 경호원을 등 뒤에 둔 채 수업을 듣는 장면에서 펼쳐진다. 대학 입시에 열의가 없는 다혜는 ‘열공’ 대신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막대사탕을 입에 불고 딴청을 부린다.
구하라는 4월 초 한 학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귀여운 양 갈래 머리를 한 채 다혜에 빙의된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대통령의 딸이라는 신분 때문에 학원 강의를 듣는 순간에도 경호원들이 자신에게 붙어있는 상황이 못마땅한 듯 연신 까칠한 모습을 보이는 다혜의 표정과 몸짓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다.
구하라는 벌써부터 촬영장에서 ‘귀염둥이 하라구’라는 별명으로 통하며 스태프들과 선배 연기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막대 사탕을 문 상큼발랄한 모습에 시선을 집중되었다는 후문이다.
구하라는 ‘시티헌터’의 철부지 재수생 캐릭터와 달리 실제로는 착실한 ‘공부돌’로 인정받는다.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11학번 구하라는 드라마 촬영 중에도 착실하게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 구하라는 촬영과 학교 수업이 없는 날이면 연기 연습에 매진하며 첫 연기 도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극중 다혜는 ‘시티헌터’ 윤성(이민호)에게 좌충우돌 저돌적인 애정공세를 펼칠 예정. 이민호를 향해 구하라가 펼쳐낼 개성만점 프러포즈에 대한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시티헌터’ 제작사측은 “다혜와 구하라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며 “연기에 의욕적이고 성실한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명의 일본 인기 만화 ‘시티헌터’를 원작으로 한 2011 대한민국 ‘시티헌터’는 19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는 달리, 2011년 서울이 배경이다. 약 3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만큼의 시대적, 공간적 변화가 있으며, 인물들 역시 한국적 캐릭터에 맞게 재설정된다.
여기에 통쾌한 사건 해결이라는 기존의 원작 이야기 구조에 주인공이 시티헌터로 성장해가는 과정,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들에서 드러나는 따뜻한 인간애, 많은 상처와 아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줄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