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서른전 인간 손언진, 여유없었다”

입력 2011-05-13 16: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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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라디오 방송에서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손예진은 12일 방송한 SBS 라디오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자신의 연애와 슬럼프, 과거 손언진 시절까지 소탈하게 전했다.

손예진은 '배우 손예진이 아닌 인간 손언진'에 대해 "어릴 때는 친구도 만나지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느라 시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사람들과 함께 할 여유도 없었지만, 서른이 된 지금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연애에 대해서는 "상담엔 도사지만 실제 내 사랑은 어렵다"며 슬럼프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인관계는 생각보다 소심한 편. "일단 촬영이 들어가면 그 역에 몰입하기 때문에 상대 배우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며 "'백야행' 고수는 아직까지도 서먹한 사이지만, 최근 촬영을 끝마친 영화 '오싹한 연애' 상대역 이민기와는 가벼운 역할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민기에 대해서는 "엉뚱하면서도 진지함이 있는 마음이 따뜻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청순한 배우' 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젠 익숙해졌다. 좋은 이야기지만, 연기 변신에는 약간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영화 <피아니스트> 의 이자벨 위페르가 롤 모델이라는 손예진은 앞으로 기술적으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아닌 삶을 깊이있게 고민하는 진실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출연을 계기로 DJ 공형진과 친분을 쌓아온 손예진은 이날 방송에서 얼마전 촬영을 마친 영화 <오싹한 연애>와 곧 촬영에 들어갈 영화 <타워>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10년간 연기 생활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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