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울 것 같은 선생님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0%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이미숙 드림마스터즈를 지목했다. 그 이유는 배우 이미숙만의 카리스마와 심사위원으로서 말하는 예리한 심사평에 과반수를 훌쩍 넘긴 참가자들이 앞다퉈 이미숙을 꼽은 것이다. 의외로 예고 동영상을 통해 매서운 눈빛으로 참가자들을 압도했던 김갑수 드림마스터즈는 약 17%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하는 대 반전의 결과를 냈다.
반대로 가장 편안했던 드림마스터즈로는 곽경택 감독과 김정은이 각각 40%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정되었으며 이어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심사위원으로는 이범수와 곽경택 감독이 각 30%의 득표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소탈한 이미지인 김정은과 곽경택 감독이 참가자들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매섭지만 자세한 연기 디렉션과 설명을 하는 심사 스타일의 이범수와 곽경택 감독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무서울 것 같은 심사위원과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심사위원을 같은 사람으로 꼽은 비율이 약 27%로 특히 가장 무서울 것 같은 심사위원으로 이미숙 드림마스터즈를 꼽은 사람의 70% 정도가 미라클 스쿨의 담임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심사위원으로도 이미숙 드림마스터즈를 꼽았다.
이는 드림마스터즈의 매서운 지적이 독설을 위한 독설이 아니라 참가자들 스스로에게 따가운 채찍질임과 동시에 그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드림마스터즈의 독설에도 무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SBS ‘기적의 오디션’ 김용재 PD는 “‘기적의 오디션’은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진정한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마스터즈들의 의견도 같다. ‘기적의 오디션’엔 독설을 위한 독설은 없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김갑수, 이미숙, 곽경택, 이범수, 김정은이 드림마스터즈로 활약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 지도자 최형인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가 특별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SBS ‘기적의 오디션’은 오는 6월 24일 금요일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ㅣ SBS, 와이트리미디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