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2이닝 3K…“김강률 쟨 누구야?”

입력 2011-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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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강률.  잠실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쟨 누구에요?” 전혀 정보가 없던 불펜투수. 하지만 느닷없이 등판해 위력적인 공을 뽐냈으니 상대팀 선수들의 궁금증은 당연했다. 1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넥센 덕아웃의 풍경이었다. 베일에 싸였던 투수의 이름은 김강률(23·사진).

2007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상무를 거쳐 올시즌을 앞두고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12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15일 잠실 넥센전이 올시즌 2번째 등판. 결과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었다.

넥센 선수들과 15일 경기를 중계한 이병훈 해설위원은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공을 놓는 타점이 상당히 높아서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다. 체인지업도 확 꺾이는 등 변화가 심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은 “기본적으로 자질이 좋은 투수인데다가 상무에서 더 성장을 해 왔다. 이런 식으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잠실|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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