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신경전 2라운드…1회부터 선수교체 맞불

입력 2011-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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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 4 LG (문학)
승:송은범 패:송신영


최규순 심판팀장은 3일 LG-SK전을 앞두고, 조종규 심판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 전날 박현준을 놓고 벌어진 소위 ‘로진전쟁’을 의식해 보다 원칙에 입각해 봐달라는 주문이었다. 실제 양 팀의 첨예한 신경전은 하루가 흐른 3일에도 여전했다.

날카로움은 1회부터 불꽃을 튀었다. 원현식 주심은 1회부터 LG 선발 김광삼이 로진을 손으로 톡톡 튕겨서 ‘구름’을 만드는 행위에 주의를 주는 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 애썼다. 그러나 SK는 1회 좌완선발 고효준이 3실점하자 5타자만 승부한 상황에서 투수를 우완 윤희상으로 교체했다.

여기서 LG가 1회 2사에서 맞은 7번 타순 때, 아직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한 우타자 김남석을 빼고 좌타자 손인호로 교체해 맞불을 놓았다. 켜켜이 쌓인 감정에다 양 팀의 절박한 상황까지 맞물려 총 9명의 투수가 동원된 사생결단 물량공세가 문학을 뒤덮었다.

문학 | 김영준 기자(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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