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한 눈매가 인상적인 김병만의 백일사진은 자전에세이를 통해 알려졌다. 김병만은 최근 생애 첫 자전에세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2011, 실크로드)를 펴내며 서점가에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은 20대 초반 연기학원을 다니던 김병만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30대 중반인 김병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전에세이는 단순히 그가 살아온 과정이나 주변잡기가 아니라 김병만의 지칠 줄 모르는 도전과 성실로 대변되는 달인정신을 책 속에 녹여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유아부터 30대 중반 현재까지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MBC 공채개그맨에 4번, KBS에 3번, 백제대 방송연예과 3번, 서울예전, 전주우석대. 서일대 등에 모두 떨어졌고, 한때는 삶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던 사나이가 어떻게 성실함을 무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병만은 “꿈을 가진 거북이처럼 지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자전에세이를 통해 독자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으로 우뚝 선 달인 김병만이 안방의 웃음은 물론, 진솔한 삶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ㅣZOO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