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이 이혼을 권하는 드라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은 지난 20일 방영된 첫 방송에서 주인공 우주영(서영희 분)의 남편 박태경(심형탁 분)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장면이 묘사됐다.
남편 박태경과 양준희(이자영 분)는 일을 빙자해 데이트를 즐겼다. 이 모습이 우주영의 동생 우주미(김소은 분)에게 발각돼 박태경은 양준희에게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제안한다. 이에 양준희는 술을 마시고 박태경의 집앞을 찾아 ‘겁쟁이’라며 키스를 했다. 마침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우주영이 이 광경을 목격해 분노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게 되고 연하남으로 등장하는 장우빈(지현우 분)과의 사랑이 그려질 예정.
이를 본 시청자들은 ‘첫 방송부터 불륜이라니’, ‘또 한번의 아줌마 판타지가 시작됐다’, ‘이혼하면 멋진 연하남 총각을 만날 수 있다는 환상을 자꾸 심어준다’, ‘뻔한 소재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하다’는 등의 비판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첫 방송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라 8.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