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SK 마지막 ‘고정선발’ 고든 마저…

입력 2011-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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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 - 0 SK (문학)
승:유원상 세:송신영 패:고든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31일 LG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열었다. 할말은 많았지만 “너무 이기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것 같다. 편안하게 하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선발 엄정욱마저 30일 등판 도중 발생한 엄지 물집으로 1주일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비보가 또 날아들었다.

유일하게 남아있던 단 하나의 ‘고정선발’ 고든이 31일 등판했으나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이마저 패전을 당했다. 2회초 무사 1·3루에서 LG 정성훈의 번트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멈춰 있던 주자 이병규(9번)를 잡을 수 있었지만 고든이 미처 쳐다보지도 못하고 1루에 던졌다.

그 직후 김태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5회 무사 1·2루에서는 LG 서동욱의 버스터에 걸려서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번트를 확신하고 전진수비에 집중했던 SK 1루수 박정권의 글러브를 튕기고 타구가 빠져나갔다. 극심한 집단 타격 슬럼프에 빠진 SK는 이제 승운마저 안 따르고 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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