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 비포&애프터] 이만수 “고든 최고 피칭…정말 고마워”

입력 2011-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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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승장 SK 이만수 감독

경기전

(감독석이 아니라 기록원 테이블에 앉더니) 잘 잤습니다. 고든은 5이닝만 던져주면 ‘감사합니다’죠. 80개만 던지면 스피드가 뚝 떨어진다고 하던데 진짜 그렇더라고. (서재응한테 약했다고 하자) 그런 얘기 하지 마십쇼. 애들이 잘 치겠죠. (이호준을 불러 오늘 선발 출전 못 시키니 이해해달라고, 이어 안치용도 불러서 부탁한다고.

이호준은 “오늘은 점수차 많이 나서 편하게 볼 것”이라고 화답.) 안치용을 수비를 시킬까, 박정권이를 외야로 보낼까 고민했는데요. 임훈이 도루와 작전 다방면에서 되니까. (박진만-김강민-정상호의 무안타에 대해) 안타 없어도 빼면 더 못 쳐요. 걔네들이 해줘야 돼. (3차전 앞두고 선수단에)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경기후

브라이언 고든이 저 감독대행 되고 나서 최고의 피칭을 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정대현 투수 세 경기 연속 중간에서 던지는데, 중간에 던지는 투수들에게 정말 고맙고요. 여기 두 사람 (안치용, 박정권을 바라보며) 잘 쳤다! 고든은 80개 넘으면 볼이 떨어져요.

오늘 잘 던지는 바람에 6이닝까지 좀 더 끌고 가고 싶은 게 감독의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모험하기는 그렇고. (정)상호에게 물어보니 볼 스피드도 떨어지고 볼이 좀 높아진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박희수에서 정대현으로 바꿀 때는 정대현이 김상현에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정대현이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아닙니까. 저는 시작할 때 이미 (1∼4차전) 선발 네 사람 정해놨습니다. 다 솔직히 얘기했지만, 4번째만 숨겼습니다. 너무 다 얘기하면 그러니까. (4차전 선발로) 김광현, 송은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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