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A씨(26)는 회사원으로 8일 새벽 직장 동료들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우연히 K씨를 만나 합석했다.
취한 A씨는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K씨의 말을 믿고 따라 나섰고, K씨의 승합차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12일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의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씨는 현재 지상파 방송의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케이블채널과 라디오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다음은 담당 경찰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정확히 어떻게 벌어진 사건인가?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개그맨 K씨를 만났고, 집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와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사람도 많고 택시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K씨가 다가와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해 차를 탔다.
Q.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면 사건 당시 피해자는 얼마만큼의 술을 마셨나?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 당일 저녁부터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Q. 피해자가 K씨를 고소한 시간은 언제인가?
2011년 10월 12일 낮 12시경이다.
Q. 사건 최초 발생과 고소까지의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이유는?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는 최초 사건 발생 후 당황하여 바로 경찰에 고소하지 못하고 여러군데 여성 상담소에 찾아가 상담을 받은 후 12일 K씨를 고소했다.
Q. 조사는 어디까지 이루어졌나?
현재 피해자와의 1차 조사가 막바지다.
Q. 피해자는 평범한 직장인이 맞나?
피해자의 신분이나 정보를 말씀드릴 수 없다. 하지만 일반 회사원인 것은 사실이다.
Q. 개그맨 K씨의 소환은 언제쯤 진행되나?
피고인의 조사 및 대질이 확실히 정리 된 후에나 소환이 있을 것 같다.
Q.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의류 감정 결과는 언제 나오나?
아직 의류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피해자 및 K씨와의 조사 및 대질 등이 끝난 뒤에나 결정할 것 같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