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김꽃비와의 베드신? 어렵지 않았다”

입력 2011-11-16 1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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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피해’의 김효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영화 ‘창피해’의 김효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연기자 김효진이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효진은 16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창피해’(감독 김수현)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애정 장면은 남자배우와 해도 어렵다”고 운을 뗐다.

영화 ‘창피해’는 모의자살을 시도하던 윤지우(김효진)와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 경찰에게 들켜 도주하던 강지우(김꽃비)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이야기. 김효진과 김꽃비는 강도 높은 노출 장면을 선보인다.

김효진은 “캐릭터 자체가 동성애자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동성애를 염두해 두고 연기하진 않았다”며 “동성애가 특별하고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이끌리고 사랑하게 되는데 그 사람이 여자였을 뿐이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효진은 “동성애에 중점을 두기보다 세 명의 지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어떻게 소통하고 치유받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창피해’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진출했으며,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제22회 유바리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12월8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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