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입 문 열린 해외파…김병현도 컴백?

입력 2011-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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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스포츠동아DB

11월 라쿠텐서 방출…국내 머물며 운동 중
지명권 가진 넥센 “아직은 영입계획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7년 초 ‘1999년 이후 해외로 진출한 선수 중 5년이 지난 선수’에 한해 유예 기간(2년)에 구애받지 않고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 규정에 합의했다. 이 규정에 따라 그 해 3월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회의가 열렸고, 한화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했다. 김병현(넥센), 추신수(SK), 류제국(LG), 채태인(삼성) 등이 당시 각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13일 박찬호의 한화 입단 길이 열리면서, 이제 국내무대 진입 가능성이 있는 대어급 해외파 선수는 사실상 김병현(32) 정도만 남았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던 김병현은 단 한차례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한 뒤 11월 방출됐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그는 “여기저기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짧게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병현이 국내 무대에서 뛰려면, 무조건 넥센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얘기가 오고간 적은 없다. 넥센 고위관계자는 “김병현과 연락한 적은 있지만, 벌써 2년 가까이 된 일이다. 현재로서는 영입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2월 넥센의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가, 라쿠텐 입단 관계로 이를 취소한 적이 있다. 넥센 내부에서는 ‘김병현 본인이 먼저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 이상, 입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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