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 골퍼' 불륜 폭로, 피해자 “출산 전 날까지도”

입력 2024-06-25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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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건반장

[동아닷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유명 여성 프로골퍼와 남성 코치가 불륜 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4일 골프 코치인 남편이 여성 프로골퍼와 불륜 관계라는 제보자 코치 부인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연애 기간 중 아이가 생겨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이후 A씨는 임신 6개월 차에 남편에게 의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또 A씨의 의심은 아이를 낳고 결혼식을 올린 뒤 확신이 됐다. 주변 사람들의 계속된 제보와 증거를 보게 된 것이다. 증거를 보고 불륜을 확신했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사제 지간인 남편과 여성 프로골퍼 B씨가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숙박업소와 술집을 자주 이용한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A씨가 출산을 하루 앞두고 있음에도 숙박업소를 찾았다는 것.

또 A씨는 남편과 B씨가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는 영상, B씨가 보낸 신체 노출 사진, 이들이 작성한 버킷리스트 중 B씨의 소원이 결혼하기인 것 등을 보고 불륜을 확신했다. 또 물증을 확보했다.

추궁 끝에 남편은 "미안하다. 난 가정을 유지하고 싶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B씨가 남편의 제자였기 때문에 남편이 기혼자라는 사실, 제가 임신한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며 "B씨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남편을 유혹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면목이 없다. 너무나 후회스럽다. 무슨 변명도 하지 않겠다.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리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사과 이후 본인 경기 관련 기사를 SNS에 자랑하듯 올린 걸 봤다. 조롱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사건반장

또 "두 사람 때문에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새벽에 아이 울음소리를 못 들을까 봐 걱정돼 처방받은 약조차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끝내고 싶었지만 B씨 측이 '제가 어려서 실수했다'는 식으로 나이가 어린 걸 무기로 내세워 해명과 협박을 하더라. 연애하다 바람피운 정도가 아닌데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B씨 소속사 측은 사건반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불륜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었으니 남성 측이 가르치는 입장에서 뭔가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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