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시즌 전망…수원 선수단 전훈 설문] “수원, 우승 라이벌은 전북”

입력 2012-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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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시즌 전망…수원 선수단 전훈 설문

16명중 9명 최다…성남 6표·서울은 2표

스포츠동아는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수원 전지훈련 동행 취재 동안 설문조사를 했다. 훈련 참가 25명 중 16명이 응답했다. 질문은 4개로 ▲올해 수원과 우승 경쟁을 할 팀 ▲서울과의 라이벌 구도 ▲수원과 서울의 차이 ▲강등 후보 등이었다. 기명이 원칙이었으나 3명은 이름을 쓰지 않았고, 2개 이상 꼽는 복수 표도 허용됐다.


○전북과 우승 경쟁!

수원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택했다. 전북이 올해 수원과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9명이 전망했다. 충실한 전력 보강, 조직력,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표되는 공격력, 우승에서 비롯된 자신감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오범석은 “선수단 변화가 적다. 감독 교체 이외 변수는 없다”고 했다. 이용래도 “탄탄한 조직을 갖춘 어려운 상대”라고 했다. 성남도 6표를 얻었다. 정성룡은 “전력 보강이 알찼다”고 했고, 곽희주는 “아시아 챌린지컵 우승으로 사기가 올라있다”고 했다. 기타 경쟁 팀으로 서울이 2표, 울산이 1표를 얻었다. 강등 후보들은 도시민구단들로 압축됐다. 대전이 5표, 대구가 4표로 유력한 꼴찌 후보로 분류됐다. 모든 팀들이 강등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의외로 많아 3표, 도시민구단 전체라는 응답도 2표 있었다.


○FC서울 라이벌이지만…

수원은 K리그 최고 흥행카드가 수원-서울 더비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우승 후보로는 주목하지 않았다. 박현범은 “양 팀 능력과 구단 규모, K리그 대표 라이벌임은 맞다”면서도 “전통과 관록에서 수원이 앞선다”고 했다. 곽광선도 “수원이 여러 모로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양 팀 차이에 대해선 흥미로운 답변이 많았다. 모기업인 삼성과 GS를, 몇몇은 그랑블루(수원)와 수호신(서울) 등 서포터스와 팀 전통을 들었다. 민감한 답도 있었다. 선수 A는 “양 팀 차이는 크지 않지만 굳이 거론하면 우린 연고지를 지켰다”는 뼈 있는 답을 했다.

오키나와(일본)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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