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타격왕’ 두 토끼 쫓는 이진영

입력 2012-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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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LG 이진영은 비단 개인기록뿐 아니라 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뛸 채비를 마쳤다. 스포츠동아DB

중고참의 책임감·내년 FA로서 욕심 드러내

LG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로 4년째.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더욱이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팀 성적에 대한 간절한 갈증뿐만 아니라 개인적 동기유발요인도 충분하다.

LG ‘국민우익수’ 이진영(32)은 19일 “감독님께서 정말 선수들이 훈련만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시고 신경 써주신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모두 느끼고 있다”며 “주위에서 우리를 꼴찌 후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 오히려 (지난해보다) 느낌이 더 좋다”고 말했다. 전력누수가 많아 외부에선 비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지만 선수단 분위기나 의지 등은 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는 설명이다. “야구장에서 얼마나 더 열심히 뛰느냐가 감독님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2007년 시즌 후 SK에서 LG로 이적한 이진영은 팀 내 중고참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력으로도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2010년 타격 4위(0.331)를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생애 첫 타격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FA로서 욕심이 없다면 그것도 말이 안 된다”는 그는 “하지만 우선가치가 팀 성적임은 분명하다.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팀 성적도 좋고, 여기에 개인기록까지 보태진다면 그야말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팀 성적과 개인기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이진영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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