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도지한의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 도지한은 21일 첫 방송된 tvN 개국 7주년 대기획 ‘빠스껫 볼’(극본 김과장, 연출 곽정환)에서 주인공 강산 역으로 분해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강산은 고보(일제 강점기 ‘고등 보통학교’를 줄여 이른 말)에 재학중으로 가난하지만 실업 농구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로, 첫 회에서 그는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과 일본인 교사의 핍박 속에서 성공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실업팀 선수로 선발되길 바라던 강산의 간절한 바람은 가난으로 발목 잡혀 좌절되고, 결국 강산은 이 모진 가난을 맞설 방법으로 도박 농구판에 발을 들여 놀라운 기량을 뽐낸다.
이날 방송에서 도지한은 눈빛 연기와 화려한 농구 액션으로 강산 캐릭터를 그려냈다. 밝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에서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갖춘 패기 넘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그는 어머니 금남(박순천)이 자신을 위해 학교에 나와 일본인 교사에 굴욕을 당하는 모습에 분노하는 심정을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강렬한 눈빛에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의 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도지한은 그간 영화 ‘마이웨이’, ‘이웃사람’, ‘타워’, 드라마 ‘돈의 화신’ 등의 작품을 통해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왔다. 이번 드라마 ‘빠스껫 볼’에서도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빠스껫 볼’은 ‘추노’ 곽정환 감독의 2년 만의 신작으로, 일제 강점기에 농구 코트를 누볐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공형진, 김응수, 이한위, 안석환, 조희봉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