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 vs 김동은, 슈퍼6000 ‘정면충돌’

입력 2013-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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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CJ슈퍼레이스 최종전 슈퍼6000클래스에서는 CJ레이싱의 황진우(왼쪽)와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이 시즌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두 선수의 분신인 스톡카가 서킷을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CJ슈퍼레이스

■ 27일 영암 서킷서 CJ슈퍼레이스 최종전…올 시즌 한국 최고의 드라이버는?

‘황태자’ 황진우 아성에 김동은 도전장
타이어 메이커들 대리전 양상도 눈길
GT 김진표는 1위 최해민 2점차 추격

올 시즌 한국 최고의 드라이버는 누가 될 것인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7전)이 오는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CJ슈퍼레이스는 2013시즌부터 해외 무대로 영역을 넓혀 한-중-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6전이 종료된 현재까지 시즌 챔피언을 점칠 수 없을 만큼 드라이버간의 우승 경쟁이 치열해 최종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 슈퍼 6000클래스-황진우 vs 김동은

대회 최고 종목인 슈퍼 6000클래스에서는 CJ레이싱의 황진우 선수와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 선수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CJ레이싱의 황진우 선수는 올해 2전, 3전, 5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총점 105점을 기록 ‘서킷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황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는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 선수(93점)다. 21살의 젊은 드라이버로 올해 5월 치러진 개막전 깜짝 우승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포디움(시상대)에 오르며 젊은 선수답지 않은 꾸준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CJ레이싱의 황진우 선수는 “경쟁자인 김동은 선수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미케닉들과 함께 최선의 전략을 세워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2006년 이후로 시즌 챔피언을 한 적이 없는데 올해는 CJ 레이싱 팀에서 뛰는 만큼 꼭 시즌챔피언이 되어 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슈퍼 6000클래스는 타이어 메이커들의 격전장이기도 하다. 현재 CJ레이싱은 금호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제스피디움은 요코하마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타이어 메이커들의 보이지 않는 기술력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 GT 클래스-우승 향방 가늠할 수 없는 대혼전

올 시즌 GT클래스는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종합 포인트 1위는 총점 89점의 CJ레이싱 최해민 선수. 해외에서 포뮬러를 탔던 유학파 드라이버로 올해 GT클래스에 처음 참여하며 곧바로 챔프 후보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라이벌은 ‘전통의 강호’ 쉐보레 레이싱의 김진표 선수. 총점 87점(2위)으로 1위를 불과 2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같은 팀의 이재우 선수 역시 81점(3위)으로 추격중이다. 1위를 하면 포인트 25점, 2위 18점, 3위 15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직전 대회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핸디캡 웨이트다. 현재 쉐보레 레이싱(쉐보레 크루즈 2.0터보)팀의 두 선수는 핸디캡 웨이트 100kg으로 최해민 선수(제네시스쿠페3.8N/A)의 20kg보다 훨씬 무겁다. 크루즈의 차량 특성(전륜구동)상 후반으로 갈수록 타이어 손실이 커지기 마지막 순간 극적인 상황이 연출 될 가능성이 크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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