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운명의 코트 열린다…강산-민치호 정면대결

입력 2013-10-29 16: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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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운명의 코트 열린다…강산-민치호 정면대결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의 강산(도지한 분)과 민치호(정동현 분)이 코트 위에서 만난다.

29일 방송될 4회에서는 주인공 도지한이 신분상승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정동현을 코트 위에서 만나게 되는 등 쾌속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빠스껫 볼’은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다양한 계층을 그리는 만큼, 각각의 인물이 처한 상황을 꼼꼼하게 설명해왔다. 제작진의 노력의 결정체인 CG기술을 통해 70여년 전의 건물과 거리를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닮은 듯 살아 숨쉬는 캐릭터와 시대묘사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제는 빠른 전개를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순서라는 제작진의 전언.

4회 방송에서는 도박농구판을 전전하던 ‘강산’(도지한 분)이 실업농구팀 ‘경인방적’의 유니폼을 입고 ‘민치호’(정동현 분)과 마주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일제강점기에 가난하게 태어나 좌절만을 경험했던 주인공 ‘강산’(도지한 분)이 경성의 부유층인 ‘최신영’(이엘리야 분)의 연인이 되면서 180도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코트에서 만난 강산과 치호가 불꽃 튀는 눈빛대결을 펼치고 있고, 관중석에는 신영이 앉아있다는 점에서 강산-최신영-민치호의 삼각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빚을 지고 있는 강산이 어떻게 도박농구판의 ‘공윤배’(공형진 분)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경성제국대학교 학생으로 위장한 강산의 가짜 신분은 들통나지 않을지, 치호를 친일파로 오해한 신영이 작성한 고발기사는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도 4회의 관전포인트다.

‘빠스껫 볼’ 제작진은 “강산이 사랑과 야망을 모두 잡으려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치호는 신영이 자신을 일제의 앞잡이로 고발한 기사를 쓴 사건을 계기로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의 감정에 눈뜨게 된다. 주인공들을 둘러싼 환경 역시 흥미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며 세 사람을 운명의 코트로 불러모으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노’ 곽정환 감독의 새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 격동의 역사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리얼한 역사 묘사를 통해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박예은, 정인선 등 신예들의 신선한 연기 도전에 공형진, 김응수, 안석환, 이한위, 조희봉 등 명품 중견 연기자들의 호연이 더해져 탄탄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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