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유통사 YDTC 피해뮤지션 연합 회의 결성 ‘17일 2차 대책 회의 개최’

입력 2015-04-1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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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유통사 YDTC의 전체 음원 담보 횡령 잠적사건 과 관련해 피해 뮤지션들이 연합회의를 결성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룹 일기예보 리더 나들을 중심으로 브로큰발렌타인, 진호현, 딕펑스 전 소속사 해적의 대표 송용진, 달뜨는감정 리더 권노해만, 투스타 김지형 등 20여명의 음원피해 뮤지션 및 관계자는 9일 홍대 롤링홀에 모여 ‘단체 대응’을 결의하는 1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를 통해 뮤지션들은 이후 소송 등 법적 조치를 논의하고 피해의 최소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음원유통 중개사 ‘와이디씨티(YDCT)’ 김상엽 대표는 뮤지션들의 음원을 담보로 음원유통회사 ‘티에스엔컴퍼니’ 로부터 4억여 원의 정산 금액을 미리 선금으로 투자 받은 후 현재 휴대전화 연락이 안 되고, 사무실은 전력도 중지 되었으며, 집도 이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 달가량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이하 연합회의 입장 전문

지난 4월 6일 그룹 ‘일기예보’ 의 리더 ‘나들’ 의 블로그에 포스팅 된 “음원유통사 YDCT 피해자를 찾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처음 알려진, 음원유통사 대표의 ‘전체음원 담보 4억 횡령 잠적’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뉴스에 수많은 가수들과 음악관계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음원유통 중개사 ‘와이디씨티(YDCT)’ 김상엽 대표가 어렵고 가난한 뮤지션들의 음원을 담보로 음원유통회사 ‘티에스엔컴퍼니’ 로부터 4억여 원의 정산 금액을 미리 선금으로 투자 받은 후, 의도적으로 회사를 휴업하고 잠적하여 수많은 인디뮤지션과 생계형 가수들이 피해를 떠안게 된 것이다.

YDCT (http://ydct.co.kr) 에 연락도 안 되고 정산 입금도 안 되는 상태가 지속되자 뮤지션들이 하나 둘 씩 검색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속속 모이고 있지만, 아직 계약자 전체가 알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룹 일기예보 리더 ‘나들’ 을 중심으로 브로큰발렌타인, 진호현, 딕펑스 전 소속사 해적의 대표 송용진, 달뜨는감정 리더 권노해만, 투스타 김지형 등 20여명의 음원피해 뮤지션 및 관계자가 9일 홍대 롤링홀에 모여 ‘단체 대응’을 결의하는 1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홍대 롤링홀 김천성 대표와 법무법인 스카이의 구관희 변호사를 자문위원으로 배석시킨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소송 등의 법적조치를 논의하는 가운데, 배신감과 분노에 감정이 격앙된 몇몇 뮤지션들과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무릅쓰고, 다행히 음원유통사 YDCT 관계자가 참석하여 양심적인 입장 표명을 하고, 주요한 쟁점들에 대해 이해를 도왔다.

피해 뮤지션 들은, 계약서 상에 ‘중대한 사유로 정상적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을시 계약을 해지 할수 있다.’ 라고 명시 된 조항이 있어, 와이디씨티(YDCT) 측 관계자에게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을 급선무로 보고, 전체계약자들에게 계약해지 동의서를 받아 단체로 계약해지를 진행 한 후 서비스사에 정산 중지 요청 및 음원유통 이관에 대해 티에스엔컴퍼니와 논의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와이디씨티와 티에스엔의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법정 싸움으로 번질 우려도 있으나, 원곡의 권리자를 ‘저작인접권’만을 가진 유통발매사가 이길 수 없다는 관망도 나왔다.

특히,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주위 동료 뮤지션들에게 전해지면서 ‘신촌블루스’ 의 엄인호, ‘시나위’ 의 리더 신대철 등의 선배 뮤지션이 흔쾌히 동참 의사를 밝혀와 향후 음악계 전반의 관심과 참여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대의를 표명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주요한 봄 축제 시즌에 활동장애와 실의에 빠진 피해뮤지션들에게 어려움 속에서 더 큰 희망을 구할 수 있도록 회생 과 상생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뒤늦게 까지 남아 2차 간담회에 참여한 뮤지션들을 주축으로 ‘올바른 음원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뮤지션 연합’ 출범을 발의하고, 자발적 참여와 뮤지션들 간의 추대로 임시 운영진을 구성하였다.

처음 피해자 모임을 발의한 일기예보의 리더 나들 이 대표를 맡고 총무에 투스타 김지형, 추진위원장에 달뜨는 감정의 리더 권노해만 이 추대 되었으며, 오렌지 핀 이현수, 최종우, 호플레이 규호, 4층총각 윤원필, 크레페 등이 추친위원으로 운영진에 합류하였다.

이날 첫 피해자모임에 참여한 뮤지션은 운영진 8명 외에, 브로큰발렌타인, 딕펑스의 전 소속사 해적의 대표이자 뮤지션인 송용진, 제이스토리(베이스미디어) 오지만, 클래시컬서젯션 김덕원, 그리고너 악단 김슬범, 러브엑스테레오 고연경, 차가운체리,진호현, PD 블루 이주환, Night O'Clock(나잇어클락) 이성우, 해리빅버튼(하드보일드뮤직), 슬로우 베이비, 골드멤버 이주원, 소행성186, 브리즈, 해피가 좋다 백암, 정길호(6.5뮤직) 등 이다.

밴드 내귀에 도청장치, 트랜스픽션, 네미시스 등도 ydct 음원유통 피해뮤지션이므로, 그 부분을 기사에 언급하는 과정에서 와전 된 것으로 보이는 참여기사가 보도 되고 있으나, 가수나 관계자 아무도 피해자 모임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사실과 다른 기사가 연일 보도됨에 따라 정작 어려운 시간을 쪼개어 참여한 뮤지션들과 운영진에게 불명예가 더 해 감에 따라, 더 이상 오보가 이루어 지지 않도록 사실을 근거로 한 보도 자료를 발표하게 되었다.

피해 뮤지션들에 따르면 YDCT 김 대표는 주로 홍대클럽 등지에서 활동하는 밴드와 뮤지션을 주 대상으로 음원유통 회사를 차린 후 자금압박에 시달리자 지난달 초 다른 유통사에 음원을 이관하는 조건으로 총 4억여 원을 선 지급 받아 챙긴 후 잠적했다.

김 대표는 현재 휴대전화 연락이 안 되고, 사무실은 전력도 중지 되었으며, 집도 이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 달가량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전체피해자 명단을 확보한 피해뮤지션연합 운영진 측은, 전체 음원유통 계약자들과 소통하고 단체대응을 도모 하기위해 피해뮤지션 대책회의 ‘추진위원 추가 자원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 단체 톡 방에 모여 의견을 나누어 온데 이어 피해뮤지션 연합 밴드를 개설하고 주요 사안들을 공지하거나 투표로 결정하는 등 활발히 단계별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피해뮤지션 들의 자진 연락과 자발적 참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ydct‘를 검색한 후 검색결과 중 일기예보 리더 나들의 블로그에 공지 된 “음원유통사 YDCT 피해자를 찾습니다.” 게시글에 댓글로 회원입회를 요청하면 간략한 인증을 거쳐 피해자 모임에 초대 된다.

2차 피해뮤지션 연합 대책회의 는 4월 17일 금요일 오후5시 30분 서교동 인근 롤링홀 에서 치루어 질 전망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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