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환자의 절반 이상 9~10월에 발병
전체 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월과 10월 두 달간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강한의원이 2014년 한 해 동안 비염으로 내원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 1763명(전지점, 초진기준)의 약 57%인 1005명이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비염 등의 환자를 합산한 결과로 비염 유사 증상으로 내원한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지난 2008년 45만 7032명에서 2013년 60만 1026명으로 매 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9월과 10월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 등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환절기마다 발병되기 쉽다고 분석한다. 특히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주 증상인 콧물과 재채기 등을 완화시키는 치료로,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계절마다 반복되기 쉽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비염도 면역력을 강화하면 완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등산 등 정기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염에 좋은 연근, 곶감, 호박씨, 시금치, 고구마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녹차, 생강차, 대추차 등을 수시로 마시면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