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태양의 후예’ 부상 투혼

입력 2015-12-01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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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중기. 동아닷컴DB

무릎 십자인대 손상 전치 8주 진단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소화하다 부상

송중기(사진)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며 입은 부상 속에서도 투혼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부상을 당했던 송중기는 최근 정밀검사 결과 오른무릎 십자인대 손상 등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무릎에 심한 충격이 가해져, 움직이는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오른무릎에는 보조기를 착용했다. 손목 부위의 통증도 호소하고 있다.

송중기 소속사 측은 11월30일 “최종 치료기간까지 포함해서 전치 8주다. 아직 입원을 하지 않았지만 향후 2주 정도 진단을 겸한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연기에 대한 의욕이 강해 입은 부상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송중기는 자동차 보닛 위로 미끄러지는 장면을 촬영하다 잘못 착지하면서 넘어졌다. 몸에 붙는 옷을 입고 이 장면을 소화하다보니 보호 장구를 제대로 착용할 수 없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대역 없이 직접 하고자하는 의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송중기가 당장 촬영장에 복귀하기 어렵지만, 16부작인 드라마의 대본이 이미 모두 나왔고, 16회 중 8회분 이상의 제작이 완료됐다. 제작진은 송중기 등장 분만 남겨둔 채 다른 출연자들의 장면 위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태양의 후예’는 국내 첫 중국 동시방송 추진작이다. 이 때문에 12월까지 모든 촬영을 완료해야만 약 2개월간의 중국 심의과정을 거쳐 현지에서 방송이 가능하다.

드라마 관계자는 “많은 분량을 촬영해뒀기에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송중기의 복귀 시점은 상태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며, 최대한 움직임이 적은 장면부터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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