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현진영, 인형뽑기 중독으로 수천만원 쏟아부어 ‘깜짝’

입력 2016-01-02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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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이 인형뽑기 덕후를 자처했다.

현진영은 1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서 ‘인형뽑기 덕후’ 김소희 씨의 능력 검증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인형뽑기를 통해 집안에 있는 다양한 생필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의 집에는 인형뽑기로 뽑은 온수 찜질기, 티셔츠, 양말, 미니 세탁기, 라면 냄비, 스피커, 라디오 등이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후 MC 김구라는 인형뽑기의 또 다른 고수를 소개했다. 쓰고 있던 상자를 벗은 인형뽑기 고수는 현진영이었다.

현진영은 “과거에 좀 했다. 지금은 일단 끊었고 과거 인천 지역에서 인형뽑기를 많이 했다. 거기가 상품이 아주 크다. 거기서 밤 행사를 정기적으로 할 때가 있었는데 그 옆에 뽑기 가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형 1000개를 뽑으면 외제차 브랜드에서 만든 산악 자전거를 준다고 하더라. 처음에 1만원을 넣었는데 할 때마다 인형이 걸렸다. 어떤 날에는 10만원도 썼다. 근데 점점 기계의 힘이 없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한 1년 가까이 열심히 해서 900개 넘게 뽑았다. 이번에 40만원을 들여서라도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1년간 2000만원 정도 깨졌다. 은행에서 새 돈을 뽑아 갔는데 가게가 망했는 지 없어졌더라. 인형 900개는 고아원 등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그때 이후에도 했다가 금단이 오더라. 눈을 감아도 눈 앞에 삼발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오더라. 천장만 봐도 뭐가 내려오는 느낌”이라며 “동네에 큰 인형뽑기 기계가 있는데 로브스터가 집게에 묶인 채로 딱 있더라. 로브스터를 딱 뽑았는데 거기서 생명의 존엄성을 느꼈다.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살아있는 생명을 잡았다가 떨어뜨리면 얼마나 자길 갖고 노는 느낌이 들까 생각했다. 근데 로브스터를 나중에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01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MC 김구라를 필두로 정준하, 은지원, 윤박, 하니, 홍진호 등이 출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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