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세계화’ 이영애 1위…김연아·수지·설현 순위권

입력 2016-02-05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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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세계화’ 이영애 1위…김연아·수지·설현 순위권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한복’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2030세대 중 약 85%가 명절(설날, 추석) 때 한복을 입지 않는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녀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명절’(설날, 추석) 때 한복을 입어 본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있다’(15.3%), ‘없다’(84.7%)로 거의 입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복을 입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불편하기 때문에(35.3%), 가격 때문에(33%), 관리가 힘들어서(22%), 멋과 유행에 뒤떨어지기 때문에(6%) 순으로 조사됐다.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명절(설날, 추석) 때만이라도 한복입는 문화를 만든다면 개선되야 할 사항은?’에는 현대적인 디자인 개선(36%), 활동에 문제없는 퓨전 스타일 개발(23.3%), 한복 대여 서비스 확대(14.7%) 순으로 꼽았다.

특히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모델을 선정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배우 이영애(34%), 피겨스타 김연아(18.7%), 미쓰에이 수지(12.3%), AOA 설현(2.3%)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대 해 설문을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하면 치파오, 일본하면 기모노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의상은 국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가 한복을 외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요즘들어 젊은층이 개성있는 한복을 찾기 시작하고, K-패션 및 뷰티가 세계인에게 점차 관심을 받는 중이라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설날부터 SNS상에 명절때만이라도 한복을 입어보자는 취지의 ‘즐기자! 한복을!’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한복을 즐기는 것이 ‘한복 세계화’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향후 ‘한복을 쉽고 편히 입는법’에 관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포할 예정이며 특히 한류스타와 함께 ‘한복의 전통과 미래’라는 주제의 영어동영상을 제작하여 전 세계에 배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KB국민은행·G마켓·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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