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입력 2016-04-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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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 제공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사진)이 28일 개원한다.

푸르메재단과 넥슨은 21일 서울 상암동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시설을 공개했다. 의료재활과 사회재활, 직업재활을 연계한 ‘장애어린이 전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그동안 낮은 의료보험 수가와 제도적 지원 미비로 국내에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제대로 된 통합형 재활병원이 없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병원은 1만 여명의 시민과 500여개의 기업 및 단체, 지자체의 기부로 완성됐다. 마포구는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가수 션을 비롯해 소설가 고 박완서, 시인 정호승, 성악가 조수미, 산악인 엄홍길, 작가 이지선, 축구선수 이근호 등 각계 인사와 시민이 모금에 동참했다. 넥슨은 건설에 필요한 전체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총 200억원을 기부했다. 단순 기부에서 벗어나 병원의 건축 설계 및 디자인 등을 위해 임직원이 재능기부 또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유저 이벤트를 통한 기부금 조성 활동 등도 진행했다.

병원은 장애어린이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통합된 의료재활 체계를 구현했다.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진료과와 물리·작업·언어치료 등의 재활치료센터, 수영장과 문화교실, 직업재활센터, 어린이도서관, 열린예술치료실, 다목적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지상 7층 지하 3층으로 연면적 1만8558m²이며, 입원 병상 91개와 낮 병상 40개를 갖추고 있다. 장애어린이는 물론 비장애어린이를 포함한 지역주민까지 하루 500명, 연간 15만명이 이용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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