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산도발, 왼쪽 어깨 수술 받아… 시즌 아웃 확정

입력 2016-05-0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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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산도발.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심각한 부진과 어깨 부상이 겹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30, 보스턴 레드삭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프로비던스 저널은 산도발이 4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어깨 관절와순 부위에 수술을 받았고, 시즌 아웃됐다고 전했다.

관절와순 부위는 회복 기간이 길다. 따라서 산도발은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투수에 비해서는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앞서 보스턴은 산도발에 대한 무조건 주전 기용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결국 지난 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서 벤치 대기했다.

이후 산도발은 지난 14일 왼쪽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산도발은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를 만나 재검진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에 나선 이번 시즌 3경기 중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1경기.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이번 시즌 3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1볼넷. 타율은 0.000이며, 출루율 0.143 OPS 0.143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삼진은 4개를 당했다.

산도발은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보스턴과 5년간 9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산도발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245와 10홈런 47타점 43득점 115안타 출루율 0.292 OPS 0.658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 연봉은 지난해와 같은 1760만 달러. 산도발은 2017년 1760만 달러, 2018~2019년에는 1860만 달러씩을 받는다. 2020년에는 구단 옵션 1700만 달러가 있다.

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산도발의 자리는 트래비스 쇼가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쇼의 연봉은 51만 5000 달러에 불과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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