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베이비몬스터, 아이랜드2(왼쪽부터). 사진제공 | 빌리프랩, YG엔터테인먼트, CJ ENM
아일릿·베이비몬스터 ‘빌보드’ 질주
데뷔곡 동반 순위 상승 ‘롱런 모드’
아이랜드2 화제성 업고 폭발적 인기
‘뉴아르’에 이어 올핸 ‘아몬드’다. 2024년 케이(K)팝 인기 지형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될 단어 바로 ‘아.몬.드’가 아닐까. 아몬드는 올해 데뷔한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 여기에 걸그룹 결성이 목표인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I-LAND2)에서 각 한 글자씩 따온 신조어다. 데뷔곡 동반 순위 상승 ‘롱런 모드’
아이랜드2 화제성 업고 폭발적 인기
오직 신예로만 구성된 슈퍼 걸그룹 신(新) 3축 체제 ‘아몬드’는 2022년 ‘뉴아르’로 요약되는 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 신데렐라 스토리와 ‘흡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데뷔곡 자체가 메가 히트곡이 된 것부터 ‘짝수 해’ 등장 했단 점까지 ‘데칼코마니’ 그 자체다.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프리 데뷔를 거친 베이비몬스터와 3월 첫선을 보인 아일릿은 국내 평정을 넘어 이젠 글로벌로 범위를 넓혀 흥미진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대중음악 트렌드를 대변하는 빌보드가 그 예로, 주요 차트인 ‘글로벌200’ 또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나란히 선전 중이다.
빌보드 최신차트(4일자)에 따르면,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이 ‘글로벌(미국제외)’ 8위 ‘글로벌200’ 21위에 각각 랭크됐으며, 베이비몬스터 정식 데뷔곡 ‘쉬시’(SHEESH) 경우 동일 차트 30위, 60위에 각각 자리했다.
두 노래 모두 해당 순위표에 수 주째 ‘차트 인’되며 롱런 모드에 돌입했단 대목도 공통점이다. 아일릿의 ‘마그네틱’이 5주, 베이비몬스터 ‘쉬시’가 4주 연속으로 시간이 거듭될수록 ‘순위 상승’ 또한 동반되고 있단 점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엠넷 프로그램 ‘아이랜드2’는 오디션 명가의 ‘적통’답게 지구촌 단위 팬덤을 형성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룹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아이랜드’의 여성 판으로 ‘걸그룹 장인’ 테디가 프로듀서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멘토로 시그널 송 가창에 참여해 역대급 화제성 또한 다잡는데 성공했다.
‘아이랜드2’는 지난해 같은 엠넷에서 내놓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능가하는 각종 지표를 쏟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도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가창 시범을 보인 시그널 송 ‘파이널 러브 송’이 글로벌 플랫폼 유튜브 기준 600만 뷰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방영 회 차에 맞춰 공개되는 쇼트 콘텐츠들 경우 600만을 상회하는 평균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영상’들로 자리매김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