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父 “촬영 하다보면 죽기도 하는데…” 아나콘다 사건에 딸 비난

입력 2016-05-25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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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가 아나콘다 사건 이후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에서는 정정아와 아버지의 중국 여행기가 공개됐다.

2000년대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MBC 교양 프로그램 '느낌표-길거리 특강'의 반장 역할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정정아.신선한 캐릭터로 상승곡선을 타던 그녀가 한순간에 몰락한 이유는 바로 '도전! 지구탐험대'의 ‘아나콘다’ 때문이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은 결국 폐지되고 정정아는 방송 활동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다. 정정아는 당시 자신을 가장 비난했던 사람은 바로 아버지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아버지가 그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네가 없애느냐, 당장 가서 빌라고 하더라.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아버지만 비난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버지 정대근 씨는 "아나콘다 물린 건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게 아니다. 촬영 금액이 손해가 1억 원은 될 거다. 그래서 1억 원을 제작진에 줄테니 너는 사과하라 했다. 촬영 하다보면 힘든 일이 있다. 죽기도 하지 않느냐. 조금 다친 걸 일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정아는 아나콘다 사건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사실도 고백했다.

정정아는 "그 사건 이후, 방송이 끊기니 먹고살기 위해 학동역 11번 출구에서 노점상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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