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女마술사, 여건 안 좋아…꿈꾼다면 말리고 싶다” [화보]

입력 2016-08-23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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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유혜리가 마술사들의 현실을 언급했다.

유혜리는 최근 bnt와의 화보 촬영에서 프릴있는 롱 원피스로 순수함과 청순함을, 화이트 티셔츠에 블랙 점프수트를 활용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평소 도전하지 않았던 메이크업과 실버톤의 원피스로 시크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소화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혜리는 “마술사로서 구체적인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최근까지 마술사 행사에 대해 어떤 것을 하는지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우연히 축제 MC로 인해 마술사 행사에 대해 알게 됐고 마술사들과 함께 하면서 나만의 마술 색을 찾고 싶어졌다”고 근황을 말했다.

이어 “마술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셨다. 여자 마술사가 국내외로 없다 보니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가족과 친구들이 더 좋아했다. 촬영 후 행사 활동도 늘고 수입도 늘었다”며 “여성들을 위한 마술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 제작 중이다. 남성들을 위한 마술 아이템은 많지만 여성을 위한 마술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술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누군가 여자 마술사가 된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시스템 자체가 여자를 위한 환경이 없다”며 “여자마술사가 퍼포먼스를 하기에 제약이 많고 동작을 찾는 일도 힘들다”고 밝혔다.

유혜리의 화보와 인터뷰는 bn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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