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즌 최다상금’ 김효주 깬 박성현…이젠 ‘9승 최다승’ 신지애만 남았다

입력 2016-09-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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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제공|KLPGA

김효주(21·롯데)를 넘어섰다. 이제 남은 건 신지애(28) 뿐이다.

박성현은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11일 끝난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오른 박성현은 시즌 상금 12억1353만6667원으로 2014년 김효주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8590원) 기록을 깼다. 더욱 놀라운 건 상금 획득 속도다. 박성현은 시즌 10번째 경기인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승째를 따내며 5억원을 돌파했다. 15번째 경기인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종료 기준 7억원을 넘어섰고,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7승째를 거두면서 12억원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시즌 16번째 출전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시즌 24번째)에서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대회 당 평균 7584만원의 상금을 벌은 셈이다. 김효주는 2014년 23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8경기가 더 남아 있어 박성현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남은 건 신지애 뿐이다. 2007년 9승을 거둬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승을 추가하면 타이, 3승이면 아무도 이루지 못한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새로운 역사는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성현은 “모든 선수가 경쟁자이지만 무엇보다 내 자신이 넘어야 할 가장 높은 산이다. 내가 나를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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