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영창 발언’ 논란에 “입 다물라고 다물 내가 아니다” 심경 고백

입력 2016-10-17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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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영창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 15일 열린 가수 이승환의 자선콘서트 도중 무대에서 “힘내라고들 하시는데 별로 힘들지 않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이승환의 노래 ‘물어본다’ 가사를 인용해 “도망치지 않으려 피해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면서 “여러분만 걱정하지 않으면 된다. 요는 (나는) 입을 다물라고 한다고 다물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라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환 소속사 측은 16일 “김제동은 원래 콘서트 출연 계획이 없었는데 이승환과의 친분으로 놀러왔다가 무대에 잠깐 올라갔다”며 “무대에는 10~15분 정도 올랐다. 가벼운 농담 위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제동은 과거 방송에서 “군 복무 당시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갔었다”고 한 말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거론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의 발언이 진위 논란에 휩싸이자 김제동은 지난 9일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며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제동의 주장에 대해 재조사를 벌였으나 김제동이 영창에 간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해 또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또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제동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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