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트럼프 때문에” 지미 키멜, 美대통령 저격 비판

입력 2017-02-27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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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트럼프 대통령 덕분입니다!”

지미 키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해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지미 키멜이 첫 사회를 맡았다.

그는 사회를 진행된 소감을 말하며 “지난해는 오스카상이 인종차별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덕분에 영화계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인들이 재즈를 구했고 나사를 구한 것은 흑인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던 메릴 스트립에게 “오늘 입은 드레스는 이방카 트럼프가 만든 건가?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트위터에 글을 올릴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는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 ‘핵소 고지’ 앤드류 가필드 등이 후보로 올라 있고, 여우주연상에는 ‘라라랜드’ 엠마 스톤, ‘엘르’ 이자벨 위페르, ‘재키’ 나탈리 포트만 등이 경쟁을 벌인다.

작품상 후보에는 ‘컨택트’, ‘핵소 고지’, ‘히든 피겨스’, ‘라이언’, ‘문라이트’, ‘펜스’, ‘로스트 인 더스트’, ‘라라랜드’, ‘맨체스터 바이더 씨’가 올랐으며 감독상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네스 로너건, ‘컨텍트’의 드니 빌뇌브, ‘라라랜드’ 다미엔 셔젤,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스, ‘핵소 고지’의 멜 깁슨이 후보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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