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가득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공간”

입력 2017-04-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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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심의 투숙객을 겨냥해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별도로 마려한 파라다이스 시티의 패밀리 라운지(위)와 자녀 동반 가족 투숙객들의 니즈에 맞춘 시설 키즈존.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갖추고 전문교육을 받은 강사가 상주할 예정이다.인천 l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베일 벗은 ‘파라다이스 시티’ 20일 오픈

영종도 위치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예술작품 전시 아트테인먼트 표방
쇼핑·테마파크·스파·키즈존 등 갖춰

“예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아트테인먼트,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겁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국내 첫 본격 카지노 복합리조트(Intergrated Resort IR)인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20일 오픈을 앞두고 11일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객실 711개의 호텔&리조트, MICE와 각종 행사를 위한 컨벤션 공간, 카지노, 부티크호텔 갤러리 쇼핑공간으로 이뤄진 타임플라자, 가족형 테마파크 원더박스, 엔터테인먼트 광장 8스퀘어, 스파 씨메르, 서브컬처마켓 등으로 구성된 복합공간이다. 20일 1단계 오픈은 호텔&리조트와 카지노, 컨벤션 공간. 나머지 타임플라자, 클럽 크로마이트, 원더박스, 8스퀘어, 스파 등의 시설은 2018년 여름에 개장한다.

1조3000억원을 투입해 33만9000m²의 공간에 세워진 파라다이스 시티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겐팅 등 기존 아시아 복합리조트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 두 가지 차별점을 내세웠다. 그중 하나가 리조트 전역에 걸쳐 예술작품을 전시·배치해 고급화를 지향한 ‘아트테인먼트’다.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인테리어 점검에 한창인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우선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문양의 대형의자. 이탈리아의 디자이너겸 건축가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프루스트 의자’시리즈 중 가장 큰 ‘파라다이스 프루스트’다. 가로 세로 높이 모두 4.5m로 내년 리조트가 완공되면 야외로 옮겨 파라다이스 시티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예술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호텔 외벽 아트월도 멘디니 특유의 컬러풀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치장했다.

파라다이스 시티에는 멘디니 외에 쿠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수포타 굽타, 하우메 플렌자, 김호득, 이강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이 곳곳에 배치돼 마치 거대한 아트 갤러리를 방불케 한다. 이곳에 설치한 미술작품의 수는 2740점으로 구입, 전시 비용만 200억이 넘게 들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내년 여름 개장하는 2단계 시설인 타임 플라자에 들어설 부티크 호텔과 아트 갤러리에도 추가로 예술작품을 도입해 전시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통합마케팅부문장인 신임철 상무는 “이곳에 머물며 호텔 내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 다른 복합리조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격이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고 아트테인먼트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 플레이스테이션존부터 키즈볼링장까지, 자녀동반 투숙객 겨냥

‘아트테인먼트’로 해외 복합리조트와 차별화를 노렸다면, 내국인 방문객의 내수시장을 위해 역점을 둔 부분은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다. 파라다이스 시티에는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호텔 라운지부터 어린이 놀이시설과 시청각 교재를 갖춘 패밀리 라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 3층 키즈 존에서는 아이들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갖춘 놀이공간과 전문 지도교사가 있다. 이곳에서 한 층 내려가면 소니사가 후원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존과 어린이 전용 볼링장, 키즈 음료바, 어린이용 당구 테이블, 한사르 토이 인형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풀 역시 인도어풀과 야외풀, 그리고 이동할 수 있는 커넥션풀, 자쿠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야외 풀 지역은 바닥에 열선을 깔아 온수풀과 함께 4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개장하는 카지노는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로 1만5529m²에 450대의 게임기기(테이블 120대 포함)을 갖추고 있고 일반 방문객(매스 마켓)용 업장과 함께 VIP고객(하이롤러)를 위한 별도의 전용룸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미국 모건스탠리는 파라다이스 시티의 2016년 매출 예측을 46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인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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