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김지원이 그동안 주로 맡아왔던 ‘서브 주인공’에서 벗어나 당당히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간다. 지난해 화제작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22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연을 맡았다. 2011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데뷔한 후 주연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상속자들’ ‘갑동이’ 등 출연작은 많지만 주연으로 대표작은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에 주연으로서 입지와 영역을 다질 기회를 맞았다.
방송을 2주 앞두고 분위기는 조성됐다. 지난달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 4개의 티저 영상이 조회수 100만건에 육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에서 김지원은 산뜻하면서도 발랄한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끈다. 또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망가진 모습이 귀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지원이 주연하는 드라마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살아가면서도 ‘내 길’을 가려는 청춘의 성장 로맨스물. 극중 김지원은 9시 뉴스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백화점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 최애라 역을 맡았다. 최초의 여성 격투기 아나운서로 꿈에 조금씩 다가가며 상대역으로 나선 박서준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그려 나간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에 대한 관심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해 단막극 ‘백희가 돌아왔다’로 호평을 받은 임상춘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연출은 영화 ‘눈길’의 이나정 감독이 맡았다.
김지원의 소속사 측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하며 “전작에서 얻은 강한 캐릭터 이미지를 벗고 조금 더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