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마 켄지 감독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 8월 개봉 확정

입력 2017-07-05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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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야마 켄지 감독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 8월 개봉 확정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덴’ ‘009 사이보그’ 카미야마 켄지의 신작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수입:얼리버드픽쳐스|배급: 와이드 릴리즈㈜)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각기동대’ 오시이 마모루를 잇는 일본 SF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카미야마 켄지 감독의 신작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 (이하 ‘낮잠공주’)가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낮잠공주’는 가까운 미래, 평범한 소녀가 꿈과 현실을 오가며 ‘나’를 찾는 여행을 그린 판타지 로드무비. 영화는 도쿄 올림픽을 3일 앞둔 2020년,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밝은 성격의 주인공인 고등학생 코코네가 유일한 가족인 아빠가 행방불명된 것을 계기로 그를 찾는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코코네가 그동안 반복적으로 꾸던 똑같은 꿈속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꿈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은 모두에게 따듯한 감동을 선사해줄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시티 헌터’(1987), ‘아키라’(1998),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달려라 메로스’(1992) 등에서 배경작가 경력을 쌓은 감독의 작품답게 섬세한 그림체와 색감, 과감한 구도가 돋보인다. 현실 세계에 당당히 서 있는 코코네와 정반대인 꿈의 세계에 드러난 신비의 소녀 엔션의 모습은 현실과 꿈을 오가는 극중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낮잠공주’는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 마음속 결핍을 드러내는 ‘꿈’을 모티브로 카미야마 켄지가 직접 원작과 각본을 쓰고 감독한 첫 오리지널 극장 애니메이션이다.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덴’ ‘009 사이보그’ 등 지금까지 제작해왔던 SF와 하이판타지 장르와는 다른 ‘평범한 캐릭터’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 터라, 기획단계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가족이야기 자체는 카미야마 켄지 감독으로선 새로운 시도지만, ‘AI’, '테크놀로지', ‘네트워크’, ‘미래에 대한 바람’ 등 지금까지 감독이 일관되게 그려온 다양한 소재와 모티브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며, 결국 인간을 둘러싼 정치/경제/사회/문화 환경의 변화에 대한 탐구를 이번 작품의 주제로 꼽을 수 있다. 요컨대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는 카미야마 켄지 세계관의 진화에 대한 생생한 증거이자 집대성이라고도 할 수 있어서, 그의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과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카미야마 켄지 감독의 감성 판타지 대작 ‘낮잠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는 오는 8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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