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이언은 2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라고 운을 떼며 글을 써내려갔다.
자필로 작성된 아이언의 사과문에는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한편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권성우 판사는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다음은 아이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헌철입니다.
먼저 제 주변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립니다.
그 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이 당당하게 구는 것이 저는 멋있는 거라고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돌아보니 제가 행한 모든 일들의 책임은 제가 아닌 저의 주위 사람들, 저를 믿어준 사람들이 대신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란 녀석을 믿고 응원 해주신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에 짐을 지어 드리고, 또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여러분들의 지난 날들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껏 알량한 자존심만 세우고 남자다운 척만 할 줄 알았지 어린애마냥 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사과의 마음을 전할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형식적인 형태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 한번 제대로 전하지 못 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 자체가 저에게서 일어났다는 것이 저의 불찰에서 온 결과입니다. 그저 저를 믿어 주시고 응원 해주셨던 모든 분들 또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 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그 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