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③] 가수→배우 서재형,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입력 2017-07-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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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얘 어때?③] 가수→배우 서재형,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서재형
2. 생일 : 1990년 4월
3. 소속사 : 갤러리나인
4. 전공 : 경희 사이버대학 정보통신과

5. 출연 작품

[드라마] ‘파수꾼’(2017)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2014)

6. 입덕포인트 : 제가 살아온 과정을 보니,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더라고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재가 팬미팅을 한다면 콘서트도 할 수 있게끔 춤과 노래 모두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웃음).

Q. 배우로 전향한 뒤 첫 작품 ‘파수꾼’,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A. 에이젝스로 활동하다가 국방의 의무를 하러 2년 동안 군복무를 하고, 복귀 작품이 ‘파수꾼’이었어요. 제 2의 길을 걷게 되나보니 저도 준비를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웹드라마도 한 적이 있지만, 거기서 악성댓글이 달리고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연습도 해서 그때보단 준비가 된 상태에서 찍었죠. 대본이 늦게 나와서 제가 숙지를 못해도 선배님들과 감독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더 나은 연기를 하게 도와주셨어요. 뜻 깊은 작품이죠.

Q. 이번 ‘파수꾼’에서 신경 쓰였던 부분이 있다면요?

A. 제가 아이돌로 활동을 할 때는 무대 위에서 한정적인 감정 표현을 보여드렸잖아요. 무대에 서는 시간도 짧고요. 근데 드라마를 하면 여러 감정을 대중에게 보여드려야 해서 진실한 연기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연기에 힘을 빼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처럼, 연기도 많이 내려놓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모니터를 하다보면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Q. ‘파수꾼’ 캐스팅을 위해 오디션에서 미리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 눈빛이었던 것 같아요. 범인을 추궁하고, 추리하는 그런 촉 같은 눈빛이요. 근데 무엇보다 저는 운이 좀 좋은 편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미팅 때도 대담하게 했는데, 운이 잘 따라준 것 같더라고요.

Q. 이번에 이시영 씨 결혼과 임신 소식이 있었잖아요. 그때 서재형 씨도 놀랐었나요?

A. 종방연 다음날에 이시영 선배님께 메시지를 드렸었어요. 수고하셨다는 내용의 메시지요. 그렇게 대화를 마쳤는데 기사가 났더라고요. 그때 조심스러워서 축하한다는 말씀을 못 드렸는데, 지금이라도 축하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Q. 이시영 씨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잖아요. 촬영장에서 본 이시영 씨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A. 한 번은 제가 봉고차를 타고 이시영 선배를 잡는 장면을 촬영했었는데요, 저도 사실 오토바이를 좀 타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시영 선배가 제 차를 피해 가시는데 거의 오토바이가 누워서 가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가 하기엔 힘들고 남자도 하기 힘든데 그렇게까지 하시는 게 신기했죠.

Q. 이제 배우 서재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가수로 데뷔를 했는데 연기자의 길을 택했죠. 처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편이었나요?

A. 원래 중학교 때부터 연기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DS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면서 거기서 가수로 데뷔를 했고요. 근데 음악적으로도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랐고 방향성이 달라서 회사를 나오게 됐죠. 그러다가 저도 연기자의 길을 꿈꿨고, 그 길로 가고 싶더라고요.



Q. 아무래도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상황인데, 이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생각은요?

A. 떨쳐내고 싶은 건 없어요. 연기돌이라는 타이틀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연기만 하려고 그룹에서 나온 거기 때문이죠. 임시완, 박형식 선배님들 못지않게 하다보면, 그런 선입견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Q. 아직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더라고요. 영화 출연 계획도 있나요?

A. 영화도 해보고 싶어요. 영화는 120분 안에 모든 걸 함축해야 하니까, 더 몰입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고요. 또 촬영할 때 드라마와는 다르게 숙박을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럴 때 선배님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듣고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혹시 드라마에서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A. 저는 드라마 ‘착한남자’ 송중기 선배님 역할을 내보고 싶어요. 다 보듬어줄 수 있는 그런 남자의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예능프로그램은요?

A. ‘나 혼자 산다’요. 사실 지금 혼자살고 있지는 않아요. 근데 촬영하다보면 새벽에 집으로 들어갈 때가 많아서 난처하더라고요. 이번에 ‘파수꾼’을 촬영 하면서도 매니저 형과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거기서 씻고만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독립을 한 뒤에 ‘나 혼자 산다’에 출연을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A. 제가 광희 형이랑 친해요. 제가 먼저 입대할 때는 형이 저에게 위로를 해줬는데, 이제는 제가 형을 위로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지금 휴가를 나와서 저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제가 ‘힘들지. 고생해’라고 말했어요. 그런 것처럼 군대를 다녀온 게 정말 큰 장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정말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도전해보려고 해요. 앞으로 많이 찾아 뵐테니 지켜봐주세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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