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 OST, 오늘 공개 [공식]

입력 2017-08-11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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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 OST, 오늘 공개 [공식]

최근 웹드라마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지적 짝사랑 시점’은 웹드라마 열풍의 효시가 된 작품 중 하나다. 약 1억뷰를 기록한 드라마의 성공은 특별판 제작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 특별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에는 다름 아닌 음악이 있었다.

11일 정오에 음악사이트 멜론(Melon)을 통해 공개된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 OST는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천재 키보드 소녀로 주목 받은 싱어송라이터이자 현재 최예근 밴드의 리더를 맡고 있는 최예근이 프로듀서 및 가창으로 참여했다. 이미 여러 장의 싱글을 통해 음악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프로듀서라는 또 다른 영역에 도전한 그녀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최예근은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지난 아티스트답게 탄탄하고 매혹적인 음악으로 드라마의 감흥과 여운을 극대화한다. 드라마 못지않은 전지적 최예근 시점에서 쓰여진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특히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소유하고 싶다고 생각한 별이 문득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애잔한 느낌을 짝사랑에 비추어 표현한 ‘별’은 드라마의 주제와 가장 잘 어우러진 곡이다. 은유적인 노랫말과 미려한 멜로디는 물론이거니와 최예근 밴드의 멤버 전원이 합을 맞춘 연주가 은근히 귀를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최예근의 보컬이다. 단출한 건반 위에서 차분하게 시작한 그녀의 보컬이 점점 감정을 고조하다가 후반부에 이르러 안으로 삼키듯 터트리는 순간의 희열은 상당하다.

최예근의 프로듀싱과 보컬의 장기는 소울 팝 넘버 ‘김철수’에서도 이어진다. 오랜 친구에게 더 깊은 마음을 보여주고 싶지만 더 멀어질까, 언젠가는 남이 될까 조심스러워지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노랫말처럼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던 보컬이 후반부에 이를수록 가슴 속 깊이 파고들며 또 한번의 성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최예근의 음악은 곡 자체의 탁월한 완성도는 물론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OST의 미덕 또한 간직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최예근은 여전히 성장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레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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