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서영희 주연의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배급사 측이 고사와 대본리딩 현장을 전격 공개 했다.
영화 ‘여곡성’은 1986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집안의 세 아들이 혼례날 의문사 하는 등 원혼이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는 과정을 그린 공포 사극물이다. 지난 12월 15일 고사를 치른 제작진과 배우들은, 12월 20일에 첫 촬영을 시작했다.
역대 국내 공포영화 중 가장 인상깊은 작품으로 뽑히는 ‘여곡성’은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한층 세련되고 정제된 스릴을 선사할 예정으로, 2014년 데뷔작인 호러 영화 ‘마녀’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던 유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연기 첫 도전장을 내미는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며느리 옥분 역을, 영화 ‘추격자’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존재감 넘치는 스릴러 연기를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충무로 대표 연기파 여배우 대열에 오른 서영희가 천민 출신의 정경부인 신씨 역을 맡아 두 주연 배우의 신선한 연기 호흡이 주목된다.
2017년 한 해 뜨겁게 활약하며 아이콘으로 등극한 손나은이 선보일 새로운 모습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다. 연기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던 손나은은 최근 노희경 작가의 작품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출연해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손나은은 대세만 맡는다는 소주, 유명 스포츠 브랜드, 다이어트 제품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글로벌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New Face’의 주인공을 맡아 현재 1억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해 강력한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에 손나은이 영화에서는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tvN 드라마 ‘치즈 인더 트랩’에서 주연을 맡아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던 박민지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이민호도 ‘여곡성’에 합류해 한 가문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공포를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1986년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여곡성’은 2018년 세련되고 서늘한 공포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