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둔 씨엔블루 정용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 자격을 유지한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지난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용화는 여전히 홍보대사로서 자격을 인정받는다. 다만, 자격만 유지한 채 대외적인 활동을 중단한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학원 입학 논란’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한 관계자는 31일 동아닷컴에 “우리 역시 정용화 씨에 관한 소식을 듣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쳤다”며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홍보대사를 해촉하는 상황이 오히려 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해촉하는 대신 그가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개막식 행사 등 정용화는 이번 올림픽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 사이트에는 버젓이 정용화의 인터뷰 영상이 메인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굳이 삭제할 이유는 찾지 못했다. 홍보대사로서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 영상 게재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다만, 방송 같은 경우라면 우리와 상황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정용화는 홍보대사로서 자격만 취득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까지 했던 그를 대중이 어떻게 바라볼지 주목된다.
한편 정용화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는 오는 3월 5일 입영한다고 밝히며, 일부 해외투어 일정도 취소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