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 “男매스스타트,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냐” 비난

입력 2018-03-02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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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대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욕을 모를 지도 모르는 딴지를 하나 걸어볼까 한다"며 운을 뗐다.

이날 유시민은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그 경기에서 정재원 선수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다. 그걸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얘기하더라. 이게 진짜 아름다운 광경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 일이다. 엄격히 말을 하면 올림픽 헌장에 보면 모든 경쟁은 개인이나 팀의 경쟁이지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다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매스스타트는 개인 경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재원 선수가 어린 나이이지만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면.. 물론 페이스메이커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끝나고 인터뷰와 보도를 보면 모두가 그게 아름다운 협동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이게 훌륭한 것인가? 한 선수가 다른 선수의 밑받침을 하는 것이 스포츠맨십이면서, 올림픽 헌장 정신에 맞는 것이냐는 거다"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도 "이유 있는 딴지라고 본다. 우리 사회가 모두 압축 성장을 했다. 스포츠도 그러했다. 결과지상주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시민은 "물론 이승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했다'고 인터뷰 할 수 있는 상황이 더 올림픽 헌장에 맞는 일 아니겠냐"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승훈은 지난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후 일부 매체에서 정재원이 메달이 유력한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다른 선수가 일찌감치 선두그룹에서 뛰며 상대의 추월을 막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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