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두’ 박민지, 혈연보다 진한 ‘권세미표 우정’ 과시

입력 2018-05-0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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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데릴남편 오작두’ 박민지가 혈연보다 진한 권세미표 우정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 박민지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데릴남편 오작두’ 20회 분에서 승주(유이)에게 속 깊은 힐링 조언을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미(박민지)는 시누이 정미(김보미)의 유별난 입덧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도시락 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했고 그 곳에서 만난 승주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상황. 햄버거, 빵 말고는 모든 음식에서 하수도 냄새가 난다는 정미의 입덧을 알게 된 승주가 “무슨 그런 입덧이 다 있어. 거짓말 아냐?”라고 발끈했다. 이에 세미가 “아가씨 덕분에 승주 너 그 집 사수 했으니까, 거짓말이라도 참아줘야지. 승탠 용민씨가 잡구, 어머닌 울 아가씨가 꽉 잡고 있으니까, 넌 그냥 그 집에서 오혁씨랑 재회의 기쁨이나 나누면 된다”라고 진심 어린 따듯한 조언을 쏟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세미는 자신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승주에게 또 다시 “승주 너랑 오혁씬, 계약 결혼으로 시작해서, 신혼의 위기, 별거, 재결합까지, 결혼해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은 모두 같이 겪은 사이야. 상황이 안 좋을수록 힘들수록, 같이 있어야 힐링 되는 그런 관계. 아냐?”라고 되묻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민지는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자신과 달리, 시누이가 먼저 아이를 가진 서글픈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절친 승주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고 조언을 전하는 이상적인 친구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권세미 역할에 혼연일체 된 듯 다채로운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냄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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