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김소니아의 무더기 리바운드, 우연이 아니었다

입력 2018-11-19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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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소니아(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삼성생명 김한별이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소니아(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삼성생명 김한별이 리바운드 볼을 다투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때 아닌 고스톱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OK저축은행의 정상일 감독이 우리은행의 박혜진~김정은~임영희를 ‘삼광’에 비유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박혜진~김정은~임영희 트리오는 ‘BIG3’대신 ‘삼광’으로 불린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KB스타즈와의 우승후보 맞대결에서 고전 끝에 59-57로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KB스타즈 전 승리를 두고 ‘광이 아닌 띠(청단·홍단·초단)’로 이겼다고 표현했다.

위 감독이 ‘띠’로 표현한 선수는 김소니아였다.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김소니아는 12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위 감독은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이 고비 때 자신의 몫을 해냈지만 1~3쿼터에는 평소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소니아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지는 경기였다. 나도 깜짝 놀랐다. 갑자기 나타나서 점프하더니 리바운드는 착착 따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니아의 활약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어졌다. 3점·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에 제공권 우위를 안겨다줬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박혜진이 21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여자농구 최고의 ‘광’ 다운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을 71-44로 꺾은 우리은행은 개막5연승을 달리며 7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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