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③] 아이디(Eyedi) “‘믹스나인’ 출연, 얻은 게 더 많은 값진 경험”

입력 2018-12-21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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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아이디(Eyedi, 본명 남유진)

2. 생일: 1995년 12월 8일

3.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4. 음반 : 싱글 앨범 Sign (2016), 정규 앨범 Mix B (2017), Luv Highway (2018), Caffeine (2018)

6. 입덕포인트 : 무대 아래와 위에서의 모습이 확실히 다른 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공연 때도 한 번 절 불러주신 분들은 나중에 또 한 번 찾아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평소엔 차분하면서도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점도 봐주세요.



Q. 2016년 데뷔한 이래 정규와 싱글 포함 총 9장의 앨범을 냈어요. 꾸준히 활동 중인데 지치거나 하진 않아요?

A. 네 지치는 건 전혀 못 느껴요. 지금까지 지칠 틈도 없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 왔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나의 작업에 몰두하고 나면 곧바로 다른 음악 작업들을 해 왔고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칠 이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Q. 원래는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다고요. 음악을 늦게 시작한 것치고는 실력이 빨리 는 것 같아요.

A. 노래를 시작한 열아홉살 때부터였어요. 아마 노래 이외에 춤이나 다른 요소들에 신경을 썼다면 시간이 좀 더 걸렸겠지만 가수는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이니까 보컬적인 면에 훨씬 집중했어요. 실력이 늘었다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열심히 배우는 과정이에요.


Q. 여기에 아이디는 가수인 동시에 곡도 쓰는 싱어송 라이터잖아요? 많은 음악적 공부가 필요했을텐데요?

A. 처음엔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서 시작을 했어요. 과거 실용음악과를 잠시 다녔을 때의 선배님들이나 연습생 때 만난 다양한 프로듀서 분들과 계속 교류를 하면서 음악을 배울 수 있었어요.


Q. 이전 소속사에선 걸그룹 데뷔조이기도 했다던데 왜 지금의 여성 솔로 아이디가 되었나요?

A.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음악과는 달리 연습생 생활을 하던 곳에서는 고음을 내지르고 춤을 춰야 하는 실용음악이 주가 되더라고요. 그때 든 생각이 ‘꼭 다들 이래야 하는 건가’라는 것이었어요. 걸그룹 데뷔조까지 들어간 건 맞지만 그 때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R&B나 재즈 같은 장르를 더 파고 싶다는 생각만 했죠. 결국 한 걸그룹의 데뷔조였지만 프로듀서 분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 망하더라도 내가 책임지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하고 나오게 됐어요.



Q. 그런 와중에 아이디의 존재감을 알린(?)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믹스나인’에는 왜 출연하게 된 건가요?

A. 처음에 제작진의 섭외 전화를 했을 때는 아이돌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했었어요. ‘우리나라엔 숨겨진 아티스트들이 많다. 그 알려지지 않은 친구들을 위로 올려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했었죠. 그래서 그 때는 굉장히 좋은 취지를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어요.


Q. 하지만 이후에 ‘아이돌이 싫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편집돼 논란이 됐어요. 그 때 정확하게 했던 말이 뭔가요?

A. 전 ‘아이돌을 하기 싫다’고 한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거 였어요. 그리고 그 뒤에 ‘아이돌에서도 아티스트가 나올 수 있다’고 했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어요. 아이돌과 아티스트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죠. 아이돌을 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면 그게 아티스트 아닐까요?


Q. 앞으로도 계속 본인의 음악을 꾸준히 해나가겠지만 ‘믹스나인’을 회상하면 어때요? 출연을 후회하진 않나요?

A. 네, 후회는 없어요. 오히려 전 ‘믹스나인’을 통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확실히 많아요. 제가 ‘믹스나인’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토록 다양한 친구들과 팀을 꾸려보고 무대에 서봤겠어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친구들과 가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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